안녕하세요 홍시아저씨입니다.
이제 여름이 조금씩 물러나고 있는 게 보이네요. 가을이라 그런지 덥기는 하지만 하늘이 정말 맑고 예쁘네요. 점심 먹고 가볍게 커피 한 잔 할까 하다가 의정부역 뒤편에 쥬씨 생과일주스 파는 곳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자취하면서 점심 6천 원 7천 원씩 하는 밥 먹고 5천 원 넘는 커피값 솔직히 감당할 수 없죠! 부담스러워서 가끔 일 있을 때나 한 잔씩 사 먹곤 하는데 생과일주스를 1,500원에 먹을 수 있다니 솔직히 여긴 자취생에게 필수아이템 같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뉴판을 보니까 사이즈별로 다르지만 생과일주스 M사이즈는 1,500원 입니다. 조금 큰 XL는 2,800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메뉴에서 조금 차이가 느껴지지만 바나나 , 초코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토마토, 키위에만 적용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과일은 M은 2,000원 XL는 3,800원 입니다. 딸바 오파(오렌지, 파인애플) 자몽, 자파(자두, 파인애플) 망고, 망바(망고, 바나나) 키바(키위, 바나나) 복숭아, 블루베리, 믹스베리가 있네요. 망월사역 쥬시는 멜론도 팔고있던데 계절마다 매장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듯 보입니다.
주문을 하고 좁은 매장을 잠시 둘러보니 과일 상자가 여러 개 쌓여있더라고요. 원산지는 모두 다르지만 일단 과일이 싱싱해 보입니다. 쥬씨 전용 농장이 있다고 하던데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과일이 안 좋을 것이다 뭐 이런 말들도 있더라고요. 속사정까진 알 수 없지만, 매장에서 봤을 땐 싱싱해보였어요.
그리고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 그런지 매장 안에 과일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믹서기 돌아가는 소리와 많은 과일 향들이 느껴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일단 1,500원 내고 그 자리에서 갈아준 키위를 들고 매장 밖으로 나와 걸었습니다. 날씨 때문인지 맛있는 키위주스를 먹을 생각에 그런 것인지 기분이 상쾌하고 좋더군요.
컵 뚜껑 대신 비닐로 진공포장을 해서 주는데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남는 게 없을 것 같은데 이런 곳에서 단가를 조금 줄이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꽤 괜찮은 방법 같았어요. 그만큼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거니까요. 근데 1,500원에 팔면 정말 남는 게 있나요?
지나가다가 쥬씨 매장 보면 줄 서서 있는 곳도 많고 고등학교, 대학교 근처에는 생각보다 더 많은 것 같더라고요. 물론 홍시아저씨가 본 곳 기준에서 느낀 거 지만요. 의정부 신한대학교 앞에서도 그랬고 일산 마두역 백마 학원가 앞에서도 그랬고요.
같이 갔던 일행은 커피를 시켰는데 다른 커피전문점보다는 저렴한 편에 커피를 팔고 있더라고요. 생과일주스든 커피든 착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면 자취생 입장에서는 너무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이런 착한 매장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뭐 먹을지 뭐 마실지 고민하는 자취생 홍시아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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