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시아저씨입니다. 어제는 비가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면서 홍시아저씨 간을 보더군요. 지하철역에 딱 도착했더니 비가 조금 내리고, 오늘 저녁은 또 뭐 먹지? 고민하다가 홍시아저씨가 학교다닐 때부터 자주 가던 의정부 치킨 맛집 닭공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닭공장, CHICKEN FACTORY 치킨 팩토리라고 예전부터 있던 치킨집인데 맞은편에 생겼었다가 사라지고 다시 생겨난 곳입니다. 사실 여기서 주로 먹는 음식은 닭똥집인데 바삭하게 튀겨서 양념 소스와 겨자 소스에 찍어 먹으면 별미거든요. 가격도 8원 원 밖에 안 해서 맥주 한잔 가볍게 하면서 먹기 좋아서 자주 가곤 합니다. 물론 포장해서 먹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의정부 호원동 망월사역 앞에 있는 곳으로 맛닭꼬 다음으로 자주 사먹는 곳이기도 합니다.









평소처럼 닭똥집을 먹어야 하지만 신메뉴 폭탄세일을 한다길래 그걸 먹어봤습니다. 사실 순살치킨 뻑뻑하고 튀김옷만 있는 경우가 많아서 즐겨먹는 음식은 아닌데 가격이 세일하길래 먹어봤어요. 순살치킨 원래 가격은 12,000원인데 8,000원에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자리에 앉아서 순살치킨 하나 주문하고 맥주 500cc 도하나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3,000원입니다. 총 11,000원이 들었네요. 이 돈이면 편의점에서 수입 맥주 5캔 혹은 4캔을 살 수 있는 돈인데…. 잠시 망설이기도 했으나 오늘 같은 날은 혼술하기에 이만한 장소가 없다고 생각돼서 그냥 맛있게 냠냠촵촵 먹었습니다.


이곳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어렸을 때 통닭집 기억하시나요? 부모님 따라가서 통닭을 포크로 집어서 먹곤 했는데 양배추 위에 케찹이랑 마요네즈 뿌려서 나오고, 후추가 들어간 소금 찍어서 먹고 콜라도 하나 시켜서 먹고, 아련한 추억이 느껴지는 곳이라 홍시아저씨가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 생각도 나고 가격대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요. 






그리고 소스는 소금과 약간 매콤한 양념치킨 소스가 나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소스를 찍으면으면 질리지 않고 한 마리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포장할 때는 소금이 따로 나가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저 옆에 매콤한 양념 소스만 나가네요. 홍시아저씨는 소금을 좋아하는데 말이죠. 후라이드에 소금이 빠지면 섭섭하죠.






기본 찬과 함께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맥주가 나왔네요. 20대 초반만 해도 카스, 하이트 국산 맥주만 먹었었는데 요즘은 수입 맥주가 많고 그것만 먹어서 그런지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부드러움에 익숙해져 버렸나 봅니다. 혼술남녀 보니까 박하선 씨가 맥주를 너무 맛있게 먹더라고요. 그 모습이 생각나서 양배추를 소스에 잘 버무려서 안주 삼아 한입 먹다 보니 순치킨이 나왔습니다.


순살치킨 하면 바삭한 튀김옷만 가득 있고 안에 살도 없고 그나마 있더라도 뻑뻑한 살이 많아서 꺼려지는 경우가 많을텐데요. 달 공장에서는 겉은 바삭 안에는 부드러운 닭 다리 살이 들어있더군요. 솔직히 좀 놀랐어요. 양은 2명이 먹기에 적당한 것 같고 성인 남자 같은 경우는 혼자 먹을 정도에 양입니다. 그리고 특이한 게 위에 치즈 가루가 뿌려져서 나옵니다. 아무래도 브랜드 치킨과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서 아닐까 싶은데 색다르더군요. 맛있었어요. 갓 튀겨 나와서 그런지 부드럽고 따뜻했고 맥주 안주로 딱 맞았습니다.






의정부 치킨 맛집이라고 추천할 수 있을 정도에 맛입니다. 망월사역 신한대 앞에 있는 곳인데 혼술을 집에서만 먹다가 직접 매장에서 먹으니 색다르고 좋더군요. 의정부 혼술 하기에 좋은 곳이네요. 가격이 12,000원으로 다시 올라갔는데 양이 비슷하다면 자주 먹진 못할 것 같고 8,000원이라면 자주 사 먹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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