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시아저씨입니다. 다음 주만 지나면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옵니다. 기차표 예매 실패로 좌절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들을 보기 위해 본가로 출발할 텐데요. 추석선물은 뭐가 좋을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이번에도 코스트코에서 추석 선물세트 스팸 아니면 식용유 그리고 종합비타민 + 용돈을 해야 할지, 아니면 좀 색다른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찰나에 친구에게 선물을 하나 받았습니다. 미리 주는 추석 선물이라며 일산 빵집 후앙에서 파는 마카롱 세트를 받았어요. 완전 신나네요. 일산 후앙은 명장이 만드는 빵집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시식 빵이 많이 나와 있어서 고르는 재미뿐만 아니라 먹는 재미도 있어서 홍시아저씨가 자주 가는 곳인데요. 물론 주차장이 좁아서 갈 때마다 아쉽지만요.







후앙은 백석 본점이 있고 마두에도 있고 후곡마을, 장항동에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은 안 가봤고 백석 본점만 주 1회씩 가곤 합니다. 마일리지 쌓는 재미도 있고 빵 먹고 싶을 때 가서 커피 한 잔이랑 맛있는 빵 사서 먹곤 합니다. 사실 마카롱 비싸지 않겠습니까? 내 돈 주고 사 먹기에는 비싼 디저트에 속하는 편이라 자주 사 먹진 않는데 예전에 홍콩 여행 갔을 때 마카롱 먹어보고 정말 깜짝 놀랐거든요. 너무 맛있어서. 근데 후앙 마카롱도 맛이 끝내줍니다. 친구에게 추석선물로 받은 건 홍시아저씨가 다 먹어버리고 본가에 내려갈 때 사서 가려고 3박스 예약해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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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겉면에 제과 명장 이라고 쓰여 있네요. 믿고 선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게 보입니다. 가끔 마카롱 파는 곳에 가보면 바삭하지 않고 눅눅하면서 맛이 애매한 곳이 있는데 여기는 다르더군요. 겉과 속이 완벽하게 잘 어우러져서 먹기 편하고 좋습니다. 허나 가격이 사악 사악 합니다. 개당 2,000원으로 한 세트 2만 원 입니다. 추석 선물로 3세트 했더니 6만 원 와우…. 자취생 주머니 가벼워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요.











커피, 녹차, 체리, 초콜릿, 피스타치오, 얼그레이 등 10가지 맛 모두 다른데 홍시아저씨는 녹차덕후니까 녹차가 제일 맛있게 느껴지더군요. 안에 들어간 크림도 적당히 달고 적당히 맛있고 특히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먹으니까 환상 궁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카롱을 추석선물세트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시아저씨가 먹어보니 일단 맛이 좋고 무엇보다 포장 상자도 고급스러워서 선물로 해도 체면이 설 것 같고 받는 상대도 부담 없을 것 같고 성의 표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한 가지 방법을 드리자면 추석 선물할 때 예를 들면 지인들에게는 괜찮지만, 직장 상사나 은사님께 선물할 때는 추석 당일 가까워져서 선물하지 말고 남들보다 먼저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선물이 많이 들어와서 누가 뭘 줬는지 기억하기 쉽지 않은데 남들보다 먼저 주면 받는 사람이 기억하기 쉬워서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선물이라는 게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거지만 세상살이가 또 잘 보여야 해서 나를 알리기 위해 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으니까요. 곧 다가오는 추석 모두 행복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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