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출입증.

안녕하세요. 홍시아저씨입니다. 홍시아저씨 본가에 부모님이랑 외할머니가 함께 살고 계신데 지난주 할머니가 응급으로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검사 결과 췌장염이더군요. 이 질병으로 두 달전에도 입원하셨었는데 다시 재발하셨나봐요. 거기에 이번엔 결석까지 있어서 금요일에 제거 수술도 받으셨어요. 평일에는 어머니와 숙모님이 교대로 간병을 하셨는데 오늘은 시간이 안된다고해서 홍시아저씨가 보호자로 간병을 하게 됐어요. 나 혼자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서더군요.



그동안 병문안 차원에서 5분정도 있다가 집으로 왔던게 다인데 오늘은 8시간을 함께 있어야해서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특히 5인실이라 다른분들도 있어서 어색할텐데 참 난감하더군요. 그래도 어머니가 힘드신 것보단 한살이라도 어린 내가 민망함을 참는게 나을 것 같아서 이런 결정을 했는데 처음 30분부터 고비가 찾아오더라고요. 그래서 할머니가 잠이 들면 병원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네요.



점심시간에 할머니 밥 챙겨드리고 홍시아저씨는 간단하게 명랑핫도그에 가서 모짜렐라 핫도그를 사먹고 오랜만에 이디야 커피도 마셨어요. 원래는 생과일전문점 쥬씨 거기서 아이스라떼 사 먹을까했는데 줄이 너무 길고 대기손님만 10명이 넘어서 4700원짜리 비싼 커피 마셔봤네요. 상계백병원 지하에 있는 편의점도 가서 커피 사서 마시고 8층 휴식공간에서 햇빛 맞으며 광합성도하고 나름 알차게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냈어요.



이렇게 오래 있을 줄 알았더라면 책이라도 가지고 가는건데 아쉽더라고요. 노트북이라도 있었으면 블로그 포스팅이라도 할텐데... 애드센스 수입이 어느정도 모이면 올해는 꼭 노트북 저렴한거 하나 장만해야겠어요. 3달을 꼬박 모아도 살 수 없지만 들어오는대로 바로 써버려서 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꼭 필요한거니까 노력해서 한 대 장만해야겠어요. 


의정부에서 상계동은 거리가 좀 있어서 월요일쯤에 홍시아저씨 회사 근처로 병원을 옮겨야겠어요. 몸이 많이 좋아지시기도 했고 일주일정도 요양차원에서 입원하면 좋아질 것 같아요.  요즘 1일 10,000걸음 걷기 다이어트 중인데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꾸준하게 하는게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월요일부터는 일찍 일어나서 15000걸음으로 늘릴 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오늘 일일보호자로 간병을 했는데 다시는 병원에 가지 않도록 가족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도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우리 모도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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