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견 슬개골 탈구, 관절염 깁스하고 온 사연



안녕하세요. 홍시아저씨입니다. 홍시아저씨랑 함께 살고 있는 노령견 그녀석이 밤에 응급 진료를 받고 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년전 원래도 슬개골 탈구와 관절염이 있었는데 오른쪽 인대가 끊어지면서 5주동안 깁스를 하고 지내고 조인트 맥스부터 시작해서 관절에 좋은 영양제, 식품 그리고 집에서 수영훈련 등 재활에 많은 신경을 써서 겨우 걷는데 성공했는데 지난 주말 왼쪽 다리를 갑자기 절더라고요. 



작년 11월 진료할 때 오른쪽이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왼쪽도 똑같이 올 수 있다고 병원에서 말했었는데 그게 지난 주말에 왔나봅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잘 걷지 못하고 절뚝거리면서 따라다니길래 심각성을 깨닫고 하루 지켜보다가 병원에 전화했어요. 일산에 24시 응급의료센터가 있는데 다니던곳이라 일요일 오후 10시에 진료 예약 잡고 다녀왔어요.



올해 17살 ~ 18살로 추정(?)되는 그녀석은 그동안 일산에서 많은 동물병원을 다녔는데요. 백석동에 있는 애니웰을 시작해서 일산 이리온 폐업 전까지 다녔고, 그 다음에 페츠하임에 1년정도 다녔어요. 거기도 없어져서 멘붕상태가 왔는데 장항동 나음동물의료센터가 생겨서 1년전부터 거길 다니기 시작했어요. 아 중간에 쓰레기통을 뒤져서 새우뿔을 먹어 페츠하임 없어지고 급하게 닥터독 2주 다녔었네요. 



10시쯤 방문해서 걸어보게 한 뒤 바로 검사받으러 들어갔어요. 일단 이번엔 좀 심각한 결과를 받아서 슬퍼요. 지난번처럼 인대가 끊어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슬개골 탈구 4기에 관절염도 심해져서 그녀석이 걷기가 힘든거였어요. 통증도 있었을테고... 지난번엔 보라색, 노란색, 파란색 깁스 했었는데 자동차 그림이 그려진 파란색 깁스를 하고 나왔어요. 이와중에 귀엽고 난리...ㅠ



발보다 큰 붕대를 칭칭 감고 나왔는데 그나마 다행인게 다리를 다쳐도 우울해 하지 않아요. 처음 오른쪽 인대 끊어지고 깁스했을 때 토하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이번엔 전에 해봤다고 바로 적응하더라고요. 문제는 천천히 걸어야하는데 성격이 급해서 깁스하고 빠른 걸음으로 돌아다녀서 걱정이 많아요. 차에 타서 보조석 앞쪽에 발 올려놓고 집에가는 그녀석... 사장님인줄...




코웨이 점검해주시는 직원분이 홍시아저씨 집 보고 여기는 완전 개살림이다 개살림! 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다리가 아픈 노령견을 위해 온 바닥에 라텍스, 유해물질 안나오는 매트를 깔아놨거든요. 깁스하고 집에 내려놨더니 저렇게 앉아있네요. 완전 나라잃은 표정을 하고 앉아있는데 또 귀엽고 난리...ㅠ 



일주일 경과를 지켜보기로 결정.

일단 일주일 깁스하고 통증 완화시키는 약도 일주일 먹기로 했어요. 그리고 돌아오는 토요일에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는데 여름에는 수영도 집에서 시키고 재활을 할 수 있었는데 겨울에는 추워서 걱정이네요. 이제 뒷다리는 양쪽 다 문제가 생겼으니 앞다리에 무리가 가겠네요. 벌써 함께 한지 16년이 됐고 올해 나이 17살 ~18살인 그녀석이 아프고 하루게 다르게 늙어가는게 보여서 조금은 슬픈데 우울해 하지 않고 기운내서 잘 돌아다니고 잘 먹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힘내기로 했어요. 이번에도 이겨내리라 생각됩니다. 그녀석이 10년을 더 살기를 바라며 오늘 포스팅을 마칠게요.



오늘도 홍시아저씨 블로그를

찾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Have a nice 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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